[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암호화폐 변동성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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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암호화폐 변동성 유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10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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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미 정치적 불확실성 및 암호화폐 변동성 확대에 투심 위축될 듯 
10일 국내증시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0일 국내증시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0일 국내증시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중간선거와 관련한 불확실성,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FTX 인수 철회 소식 등에 따른 암호화폐 폭락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대한 영향으로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가 중간선거를 소화하며 약세를 보인 점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또한 금일 밤 발표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폭이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이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공화당은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전망이지만 상원의 경우 최대 경합지로 꼽혔던 조지아주 선거가 초박빙으로 마무리되면서 12월 결선 투표를 위한 절차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은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일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의 유동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X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이를 철회할 것임을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폭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16% 급락하면서 1만5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는 국내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6일 조지아주 결선투표까지 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겠지만, 증시 전반적인 경로는 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기존 매크로 이벤트에 종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일 국내증시는 양호한 외국인 수급 여건에도 미 중간선거 불확실성에 따른 미 반도체, 빅테크, 에너지 등 주요 업종 주가 조정, 10월 CPI 경계심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국내증시에서도 IRA 법안 발표 이후 2차전지와 자동차 업종간 주가 및 외국인 수급 차별화가 나타났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일 이들 업종 또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코인들이 동반 폭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암호화폐 관련주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시장의 위험선호심리에 제약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46.89포인트(1.95%) 내린 3만2513.9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9.54포인트(2.08%) 내린 3748.57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3.02포인트(2.48%) 급락한 1만353.1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08달러(3.5%) 하락한 배럴당 85.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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