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중국 성장률 전망치 4.4%에서 3.2%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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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 중국 성장률 전망치 4.4%에서 3.2%로 하향 조정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10.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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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지역 성장률 전망치 4.9%에서 4.0%로 낮춰
국제통화기금(IMF)는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당시 4.4%에서 3.2%로 낮춰 잡았고 내년(4.4%)과 2024년(4.5%)에도 5%를 밑돌 것으로 봤다. 사진=AP/연합
국제통화기금(IMF)는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당시 4.4%에서 3.2%로 낮춰 잡았고 내년(4.4%)과 2024년(4.5%)에도 5%를 밑돌 것으로 봤다. 사진=A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 중국과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하향 조정했다.

IMF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시아 지역 성장률 예상치를 4.0%로 4월 추정치(4.9%)보다 0.9%포인트 낮추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5.1%에서 4.3%로 내렸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6.5% 성장률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다.

IMF는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4월 당시 4.4%에서 3.2%로 낮춰 잡았고 내년(4.4%)과 2024년(4.5%)에도 5%를 밑돌 것으로 봤다.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2.6%)에 이어 내년(2.0%)과 2024년(2.7%)에도 2%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아시아 경제에서 코로나19 여파는 약해지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수요 둔화 등의 여파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경제가 '제로 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경기침체의 여파로 빠르게 둔화 중인 것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연이은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유동성이 말라가고 위기가 은행 시스템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조만간 해결될 가능성도 작다고 IMF는 전망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올해 초 강력히 반등했던 아시아 경제가 힘을 잃고 있다. 2분기가 예상보다 약했다"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를 잡기 위해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하다고 봤다.

블룸버그통신이 시장 이코노미스트 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2024년까지 중국 경제 연평균 성장률이 5%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 중간값은 기존 3.4%에서 3.3%로 내려왔고 내년은 5.1%에서 4.9%로, 2024년은 5.0%에서 4.8%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응답자 중 11명은 중국이 내년 상반기에야 제로 코로나 수준을 낮춰 국경을 다시 개방할 것으로 봤고 7명은 그보다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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