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이재용, '회장' 아닌 '이사회 의장'…책임경영 '묘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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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이재용, '회장' 아닌 '이사회 의장'…책임경영 '묘수' 될까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10.20 14:31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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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7일 정기 이사회 개최
李 부회장 회장 승진 논의 주목
6년 만의 임시주총 결과 시선집중
이사회 중심 경영…李 부회장 의장 선임 가능성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 여부가 재계 안팎의 관심을 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7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 이사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 방안 등이 논의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 부회장이 '회장' 승진이 아닌 '이사회 의장'으로 책임경영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이사회에 쏠린 눈, 왜

삼성전자는 27일 정기 이사회에서 올해 3분기(7~9월) 실적 보고와 회사의 각종 현안을 논의한다. 이날 이사회는 이 부회장 회장의 유력한 회장 승진일이 될 것이라는 창립 기념일(11월1일) 직전에 열리는 만큼 재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된다. 이사회가 승인만 하면 이 부회장은 44세이던 2012년 부회장 승진 후 10년 만에 회장에 오르게 된다.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후 현장 경영 행보가 잦아진 만큼 이 부회장이 연내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부회장은 복권 후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외 계열사의 사업 현장을 찾았다. 또 지난 12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방문해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 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17일에는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의 폐회식에 참석해 인재 영입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예상 시기로는 11월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 11월19일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 35주기, 12월 사장단 정기 인사 기간 그리고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음 달 3일 열리는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가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이 새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년 만의 임시주총, 회장 승진 위한 사전 작업?

2015년 이후 6년 만인 오는 11월 3일 임시주주총회가 이 부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와 회장 승진을 위한 절차라는 관측을 제기한다. 이 부회장은 2019년 10월26일부로 사내이사 임기만료로 퇴임했다. 국정농단 사법리스크로 연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되면서 등기 임원 복귀와 회장 승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부회장이 등기임원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삼성전자의 총수로 경영에 참여하면서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10대 그룹 중 총수가 미등기임원인 곳은 삼성전자와 한화그룹이 유일하다. 다만 한화그룹은 그룹 승계가 확실시 되는 김동관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 부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복귀하려면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이런 이유로 2016년 10월 이후 6년 만에 임시주주총회를 여는 배경이 이 부회장의 등기임원 복귀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회장 승진 서두르지 않는다…지배구조 등 과제 산적

이 부회장이 회장 승진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아직 사법리스크가 남아있는 데다 이미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의 총수(동일인)로 이 부회장을 지정한 만큼 굳이 회장 타이틀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해석이다. 이 부회장도 지난달 '연내 회장 승진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회사가 잘 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당장 회장 취임보다 지배구조 개편과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등 현안이 산적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찾아 "2020년 대국민 발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위원회 활동 방향인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 경영,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20년 대국민 발표에서 '4세 경영 승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후 전문 경영인이 이끄는 집단 지배체제 등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오고 있다. 

이 밖에도 그룹 컨트롤타워 복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2017년 폐지된 미래전략실(미전실) 부활로 인식될 우려가 있는 만큼 극복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재계에선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미전실 출신 정현호 사업지원TF팀장의 역할이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연말 사장단 인사와 조직 개편 등도 관심사다. 지난해 12월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 등 50대 후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방안 중 이재용 부회장의 이사회 의장 선임이 가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회장 대신 이사회 의장 지배구조 개편 묘수될까

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SK그룹과 유사한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부회장과 삼성일가가 이사회에 참여해 전문경영인을 감독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SK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은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 개편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이사회 산하에 인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표이사에 대한 평가, 선임, 해임 제안 권한을 갖는다. 인사위원장도 주로 사회이사가 맡아 독립성을 보장한다. 

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지난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진행된 특강에서 준법위원 전원이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각 계열사의 사외이사 및 감시위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준법위원이 각 계열사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이 된 후 준법감시, 거버넌스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실질적으로 법적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이 부회장이 지주사 이사회의 의장을 맡아 이사회 중심 경영을 해 나가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과거 미전실이나 현재의 사업지원TF 등을 이사회 사무국으로 개편하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과거 수년 간 이 부회장의 역할은 경영의사 결정의 책임을 질 수 없었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주주 대표에 가까웠다"며 "이사회 의장이 되고 막강한 이사회 사무국을 운영한다면 주요 의사결정, 다시 말해 투자결정과 사업인수 결정은 물론 다양한 사업을 오히려 더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지주회사 전환은 삼성전자의 기업가치가 너무 커 버렸고 지주회사의 사업회사 지분율 요구 역시 더 커졌으며, 삼성생명을 중간지주회사로 이용하고 싶어도 삼성생명법이 언제라도 발목을 잡을 수 있기에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이 부회장이 약속한대로 승계를 하지 않으면서도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가문의 유지를 받들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선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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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2022-10-22 12:49:26
백수현삼성부사장유사강간범을 처벌하고 징계하고 해외비용처리미지급 된걸 주는게 준법이죠. 치욕인가요.
반성도 없고 자기중심적인 이재용회장측 재판망해라.
언론중재했었냐! 이사회앞에서도 법원에서도 시위할께요. 무고한 십년피해자 이매리계좌로만 이매리엄마돈부터
내놔라. 카드론대출이 정신적경제적 십년피해보상이냐. 천만원재산권특허침해 보상해라. 삼성준법위원회 문닫아라. 삼성연세대 사기집단아. 강상현연세대교수 2019년
방통위국감위증 사과했었냐. 십년피해비용 보상하라.
벌금징계퇴직을 수용해라. 용서와 상부상조?
한국축구 내년까지 망해라. 너네들 잘못이야.
카타르월드컵이 한달남았다.

이매리 2022-10-21 06:59:33
담주 목요일 법원에서 솔직히 다가가는지 해결책을 제시하는지 사기기사썼는지 확인할께요. 담주 광화문에서 삼성백수현부사장이 솔직히 다가가는지 해결책을 제시하는지 확인할께요. 대출미쳤냐! 삼성노태문사장국감망해라. 소통대화도 없었다. 사기기사내지마라. 삼성노태문 국감에 다시 나와라.
삼성준법위원회 사기집단아

이매리 2022-10-21 06:44:58
삼성이사회에선 무고한 십년피해자이매리 피해구제는 없지? 삼성연세대가 돈을 줘야 카타르월드컵때 평화가 올텐데 한국 축구 망해라. 인도아랍까지 삼성연세대방통위 미투폭언 산재은폐강요 소문났다. 소문 더 날거에요. 삼성준법위원회 문닫아요. 모르는척한 삼성이재용회장의 태도를 이해할수없습니다. 해외비용처리도 7년동안 안해주는 삼성연세대공익ESG 사절합니다. 삼성전자건설중공업 망해라. 카타르월드컵이 한달남았다. 카드론대출이 정신적경제적십년 피해보상인가요? 반성도 없었고 자기중심적인 삼성연세대방송기자 변호사협회 벌금내세요. 홀어머니외동딸 가장이라 이매리엄마 돈부터 십년치 신속히 주세요. 법정417호에서 이재용회장측 재판망해라 소리쳤던 이매리입니다. 삼성노태문사장국감망해라. 사기기사내지마라. 소통대화도 없었다. 담주 법원에서 봐요. 무고한 십년피해자이매리피해 구제는 안중요하냐. 아시안컵 한국떨어졌다. 한국축구망해라. 너네들 잘못이야. 내년에도 한국축구망해라.

이매리 2022-10-20 18:21:47
삼성연세대가 돈을 줘야 카타르월드컵때 평화가 올텐데 카드론대출이나 7년줬는데 평화를 바라냐! 이사회만 중요하냐!
해외비용처리 준적있었냐. 삼성건설,중공업,전자 중동에서
망해라. 사기집단아. 모르는척 한 삼성이재용회장의 태도를
이해할수없습니다. 삼성노태문사장국감망해라. 소통대화도
없었다. 사기기사내지마라. 대출미쳤냐! 선불로 카타르호텔비 내놔라. 담주 법원에서 대화소통하자. 목요일 돈으로만 내놔라. 2019년 호텔비부터 내놔라. 이사회 어디서 하냐! 이사회앞에서
시위안하겠냐! 이재용회장보다 이매리엄마생활비가 더 중요하다. 이재용회장 재판망해라.

이매리 2022-10-20 18:18:57
삼성연세대가 돈을 줘야 카타르월드컵때 평화가 올텐데 카드론대출이나 7년줬는데 평화를 바라냐! 이사회만 중요하냐!
해외비용처리 준적있었냐. 삼성건설,중공업,전자 중동에서
망해라. 사기집단아. 모르는척 한 삼성이재용회장의 태도를
이해할수없습니다. 삼성노태문사장국감망해라. 소통대화도
없었다. 사기기사내지마라. 대출미쳤냐! 선불로 카타르호텔비 내놔라. 담주 법원에서 대화소통하자. 목요일 돈으로만 내놔라. 2019년 호텔비 다시 내놔라. 내년까지 한국축구망해라.
삼성연세대가 돈을 안주니 내년까지 카타르경기뛰겠네. 무고한 십년피해자이매리피해구제는 안중요하냐. 이재용회장 피해보상지원을 행동으로 증명하세요. 목요일 현금전달해라. 또 소통대화 이재용회장 기사나왔는데 사기기사냐! 목요일 현금전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