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 위안화' 누적 거래액 20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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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 위안화' 누적 거래액 20조원 육박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10.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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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난 8월 말 현재 15개 시·성(省)의 시범지역에서 위안화 거래 건수가 3억6000만 건, 거래액이 1000억4000만위안, 거래 가맹점이 560만 곳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
중국에서 지난 8월 말 현재 15개 시·성(省)의 시범지역에서 위안화 거래 건수가 3억6000만 건, 거래액이 1000억4000만위안, 거래 가맹점이 560만 곳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의 법정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위안화(e-CNY) 누적 거래액이 1000억위안(약 19조9000억원)을 넘었다.

중국에서 지난 8월 말 현재 15개 시·성(省)의 시범지역에서 위안화 거래 건수가 3억6000만 건, 거래액이 1000억4000만위안, 거래 가맹점이 560만 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말 기준의 누적 거래 건수(2억6400만건), 거래액(830억위안), 거래 가맹점(456만7000곳)에 비해 때 각각 36%, 20%, 23% 늘어난 것이다.

디지털 위안화는 상점 등 오프라인 결제뿐만 아니라 별도의 등록 절차를 거치기만 하면 메이퇀, 징둥, 알리바바 계열 온·오프라인 슈퍼마켓인 허마셴성(盒馬鮮生) 등 여러 인터넷 플랫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자기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앱에서 메이퇀 등 협력 업체 중 하나를 선택하고 권한을 승인하면 그 뒤로 해당 앱의 결제 단계 화면에서 디지털 위안화가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다른 결제 수단과 함께 나타나 이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위안화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은 앱 공식 출시를 계기로 중국인들이 더 편리하게 디지털 위안화 시범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9년부터 시범 사업을 해온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법정 디지털화폐를 대규모로 국민들에게 보급해 사용 중인 나라다.

중국은 지난 2월 열린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에서 선수 등 외국인 참가자에게 디지털 위안화를 쓰도록 허용하면서 국제사회에 디지털 위안화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중국 인민은행 전자화폐연구소는 12일 시범 사업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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