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미중갈등 이후 중국 빈자리 '한국‧베트남‧대만'이 채워"
상태바
무협 "미중갈등 이후 중국 빈자리 '한국‧베트남‧대만'이 채워"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10.11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쟁우위 확보 위해 대미 통상협력 필요
무협은 미국 수출에서 중국‧일본이 부진한 가운데 한국․베트남․대만이 부상했다고 주요국 수출경합관계 분석을 발표했다.
무협은 미국 수출에서 중국‧일본이 부진한 가운데 한국․베트남․대만이 부상했다고 주요국 수출경합관계 분석을 발표했다. 표=무협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1일 ‘미국 수입시장에서의 주요국 수출경합관계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2017~2021)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베트남, 대만의 점유율이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 2017년 3.05%에서 2021년 3.35%, 대만은 1.81%에서 2.72%로 베트남은1.99%에서 3.60%로 증가했고 중국은 21.50%에서 17.84%, 일본은 5.83%에서 4.76%로 하락했다.

베트남의 점유율은 2020년을 기점으로 한국을 추월하였으나 주력 수출품목 구조가 상이해 한국과의 경합도(수출유사성 지수 0.189)는 낮았다.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품목에서 미국 내 점유율을 늘리며 선전한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서 대만과 경합도가 상승했다. 한국과 대만의 수출유사성 지수도 0.480에서 0.575로 상승했다. 2018년 미국의 대중(對中) 추가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반도체 메모리 모듈 수입선이 중국산에서 한국산, 대만산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의 대미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부문에서는 주요 경쟁국인 일본과의 격차가 축소됐다. 미국 자동차수입시장에서 일본 점유율이 2017년 17.48%에서 2021년 15.25%로 감소한 데 비해 한국 점유율은 2017년 6.94%에서 2021년 8.41%로 증가하면서 양국 점유율 격차도 2017년 10.54%p에서 2021년 6.84%p로 축소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일본의 미국 내 점유율은 13.6%, 한국은 8.57%로 점유율 격차(5.03%p)는 더욱 축소됐다. 

무역협회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중 분쟁 이후 대만과 수출경합이 치열해지고 있어 대만 대비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첨단기술 경쟁력 확보, 품목 다변화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미국과 긴밀한 통상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