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리포트]日미디어 주간포스트 "소프트뱅크, 한국 쿠팡 일본 상륙시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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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 리포트]日미디어 주간포스트 "소프트뱅크, 한국 쿠팡 일본 상륙시킬 듯"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9.27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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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주주, 일본 토종 유통사업자 라쿠텐 추격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10월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일본 미디어 주간포스트는 10월7일자로 게재할 기사에서 '쿠팡'의 일본 상륙 가능성을 집중분석했다.

특히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10월 한국방문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토종 대표 모바일, 유통기업인 라쿠텐 그룹은 2022년도 1~6월 순손익이 1766억엔 적자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라쿠텐 사업의 중심인 EC(전자상거래)에서 기대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고 일본내 라이벌인 미국의 아마존에 뒤진데 따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라쿠텐과 라이벌관계인 소프트뱅크가 일본 유통업 확장의 기법을 한국의 쿠팡에서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포스트는 분석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2010년 창업전부터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철저히 연구해 아마존이 진출하지 않았던 한국에서 직판 체제로 사업을 확장한 사례를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인터넷쇼핑 이용인구 3700만명중 쿠팡 이용자는 1794만명에 달한다.

회계사무소 딜로이트·토슈·토마츠가 2020년도에 최근 5년간 소매기업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쿠팡은 급성장 소매기업 1위를 차지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66%로 아마존의 21.9%를 압도했다. 매출도 급증해 한국에서 이마트나 롯데쇼핑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특히 2015년 소프트뱅크는 약 1000억엔을 쿠팡에 출자한데 이어 2018년 추가 출자를 통해 쿠팡의 최대주주가 됐다. 언제든지 쿠팡과 사업상 연계구조를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소프트뱅크 산하 Z홀딩스는 야후와 네이버 라인(LINE)의 경영을 통합하면서 대형 EC 기반을 갖추고 있어 쿠팡과 연합전선을 펼칠 경우 라쿠텐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 소프트뱅크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페이페이와 라인페이를 갖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결제 서비스와 쿠팡 물류를 포함한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된다면 라쿠텐에 큰 위협이다.

아마존의 일본 매출은 연간 2조5000억엔 수준인데 쿠팡과 연합으로 넘어서지 못할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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