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저탄소 고급 판재 생산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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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저탄소 고급 판재 생산 '첫발'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9.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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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전기로 1.0GPa급 고급 판재 시험생산
현대제철이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발생을 크게 줄인 '저탄소 고급 판재' 생산에 첫 발을 내딛었다.
현대제철이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발생을 크게 줄인 '저탄소 고급 판재' 생산에 첫 발을 내딛었다. 사진=현대제철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한 1.0GPa급 고급 판재 시험생산 및 부품 제작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미세 성분 조정이 가능한 특수강 전기로 정련 기술과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압연 기술을 활용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30% 이상 줄이면서도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하지 못했던 고급 판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시험생산에 성공한 저탄소 판재는 고로에서 철광석과 석탄을 환원시켜 쇳물을 만들어내는 대신 전기로에서 직접환원철 및 철스크랩(고철)을 사용해 쇳물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기로와는 차별화된 정련 설비를 이용해 구리(Cu), 주석(Sn), 황(S), 질소(N) 등의 품질저해 원소를 미세하게 제어해 '저탄소 자동차 고급 판재'라는 제품을 실제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전기로로 일부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1.0GPa급 이상의 고강도 제품의 생산 및 부품 제작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저탄소 판재 시험생산의 성공은 해외 완성차 업계가 발 빠르게 저탄소 제품 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제철의 저탄소 제품 공급 및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를 활용한 저탄소 고급 제품 공급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탄소중립 기술을 통해 저탄소 제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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