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양호한 투자심리 이어질 듯...소매판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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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양호한 투자심리 이어질 듯...소매판매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1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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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지표 긍정적이라면 투심 더욱 살아날 듯
밈 주식 급등 여부는 주의해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개선된 투자심리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개선된 투자심리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입물가까지 상승 압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뉴욕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9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26%, 3.08% 상승했다. 특히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다. 

이번주 뉴욕증시도 개선된 투자심리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투자심리 지수는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올해 초에는 이 지표가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로 인해 30년래 최저 수준까지 내려앉은 바 있다. 

네이션와이드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마크 해켓은 "우리는 상당한 고통을 경험했지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응하는 심리는 반이나 남아있는 물컵과, 반 밖에 남지 않은 물컵과 같이 격렬하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발표될 소매판매 지표와 주택 지표가 긍정적이라면 투자심리는 더욱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월마트를 비롯해 홈디포 등 일반인들의 소비를 반영하는 기업들의 실적도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견조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다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지난주 일부 밈 주식이 급등세를 펼친 바 있는데, 이같은 흐름이 반복된다면 최근의 랠리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안겨줄 가능성도 있다.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꼽히는 AM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20% 급등했으며, 베드배스앤비욘드는 60% 가까이 올랐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공동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매튜 미스킨은 "당신은 지금 당신의 자산을 훑어보고 있지만, 시장에 가격이 매겨지는 많은 위험요인들은 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이같은 위험 요인과 더불어 여전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주식시장이 빠른 활기를 찾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공동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키스 러너는 "기술적 저항과 치솟는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S&P500 지수가 4200~4300 수준을 훨씬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S&P500 지수는 4249를 기록한 바 있다. 

8월 휴가를 보내는 투자자들이 많아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또한 변동성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 

B.라일리웰스의 아트 호건 투자전략책임자는 "유동성이 줄면 약간의 투자심리 변화도 큰 폭의 증시 등락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7월 소매판매 지표와 7월 신규주택착공 지표가 발표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 예정이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8월 15일

15일에는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8월 NAHB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된다. 
텐센트 뮤직과 스레드업 등은 실적이 발표된다. 

▲8월 16일

16일에는 7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허가, 7월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이 발표된다. 

월마트와 홈디포는 실적을 발표한다. 

▲8월 17일

17일에는 7월 소매판매와 6월 기업재고가 발표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이날 타깃과 시스코, 로우스, 텐센트홀딩스, TJX는 실적 발표에 나선다. 

▲8월 18일

18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와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7월 기존주택판매와 7월 경기선행지수도 발표에 나선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콜스, 에스티로더, 넷이즈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8월 19일 

19일에는 2분기 온라인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풋라커와 디어는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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