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선물가격,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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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천연가스 선물가격,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7.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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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26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MMBtu(열량 단위)당 9.75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전일대비 11% 가량 높은 수준으로 2008년 7월 이후 최고였다. 사진=셔터스톡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26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MMBtu(열량 단위)당 9.75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전일대비 11% 가량 높은 수준으로 2008년 7월 이후 최고였다. 사진=셔터스톡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26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MMBtu(열량 단위)당 9.75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전일대비 11% 가량 높은 수준으로 2008년 7월 이후 최고였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77% 이상 폭등했다. 이는 1990년 천연가스 선물 거래가 시작된 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했다.

유럽 벤치마크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한때 메가와트시간당 198유로로 올랐다. 이는 전일대비 10% 급등한 수준이다.

천연가스의 가격은 러시아의 공급량 축소와 여름철 무더운 날씨 등으로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이날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구인 EU 이사회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공급 차질에 대비해 수요를 15% 감축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하기도 했다.

투자회사 RBC는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러시아의 천연가스 무기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EU로의 천연가스 공급량이 줄어든 가운데 단기간 대안은 많지 않고 이는 가격의 상방 리스크를 키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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