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낙찰가율 올해 최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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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낙찰가율 올해 최저치 경신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6.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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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률, 6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아
전국 아파트 법원경매 진행 건수와 낙찰가율 추이. 자료제공=지지옥션
전국 아파트 법원경매 진행 건수와 낙찰가율 추이. 자료제공=지지옥션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가 올해 들어 최저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동시에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5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586건, 이중에 679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2.8%로, 전월(49.2%)보다 6.4%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전월(97.9%) 대비 3.6% 포인트 하락한 94.3%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월별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8.0명)보다 소폭(0.8명)이 줄어든 7.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서울 아파트는 낙찰률이 35.6%로, 전월(55.3%) 보다 19.7% 포인트 하락하면서 2016년 2월(35.1%)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월(105.1%) 대비 8.3% 포인트 떨어진 96.8%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올해 가장 적은 3.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경매 지표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률은 54.6%로, 전월(55.3%) 대비 0.7% 포인트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93.7%로 전월(100.6%)과 비교해 6.9% 포인트 낮아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9.3명으로 전달(12.3명)보다 3.0명 감소했다.

인천은 아파트 낙찰률(42.6%)이 전월(42.3%)과 비슷했으나 낙찰가율은 전달(108.4%)보다 11.6% 포인트 하락한 96.8%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5.4명)보다 1.2명이 증가한 6.6명이었다.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 중에서는 유일하게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만 상승했다.

지난달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97.3%로, 전월(91.6%) 대비 5.7% 포인트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구는 지방 광역시에서 낙찰가율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전월(91.9%) 대비 8.9% 포인트 떨어진 83.0%를 나타냈다. 

세종은 4건의 아파트 경매 모두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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