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에 편의점 "소주 발주제한"…'소주 대란' 우려도
상태바
화물연대 파업에 편의점 "소주 발주제한"…'소주 대란' 우려도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6.07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일 화물연대 파업 중인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편의점 업계가 소주 발주를 제한하고 있다. 일부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소주 제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생산 물량은 하이트진로 전체 소주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 4일부터 하이트진로 일부 제품의 발주를 제한했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진로 제품을 점포당 각 1박스씩만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미니스톱은 점포당 병 제품은 1박스씩, 페트병 제품은 10개씩만 발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도 참이슬과 진로 병 제품에 대해 각각 3박스씩까지만 발주하도록 제한을 뒀다.

CU는 7일부터 일부 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참이슬 제품 발주를 제한할 예정이며 GS25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길어질수록 소주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소주 대란'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업체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이후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운임료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을 벌이다 지난 2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7일(오늘)부터 0시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