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반등 기대...외국인 순매수 종목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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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반등 기대...외국인 순매수 종목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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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 기대
달러화 강세 둔화에 따른 외국인 매도 둔화도 예상돼
27일 국내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국내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7일 국내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메이시스와 달러트리 등 소매기업들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한 데 따라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중국 최대 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5% 급등한 바 있는데, 이는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부분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알리바바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영향 등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을 고려해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것은 우려 요인이었으나, 최근 중국 내 부양 기대감 확산 및 시장 전반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개선된 투자심리를 반영하면서 이날 반등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반등 영향 등으로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며 "중국 기업의 양호한 실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된 것은 긍정적이고, 중화권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달러화 강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달러화 강세 기간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를 지속하며 국내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음을 감안할 때 달러화 강세의 둔화는 외국인 매도 둔화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한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원인 중 하나는 원화 약세와 외국인의 순매도"라며 "원화 기준 대비 달러화 기준 한국 주가 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는데, 외국인의 매도세 둔화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달러화의 추세적 약세를 전망하기 이르고, 외국인 또한 순매수로 급격히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이르다"면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온 상황에서도 외국인 지분율이 올해 최고 수준까지 상승해있는 종목 중심의 접근이 더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이 2.2%포인트 감소한 상황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연 최고치 수준까지 상승한 기업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 대표적으로는 현대글로비스와 피앤티, 한국항공우주, 후성, 하이트진로 등이 꼽혔다. 

염 애널리스트는 "올해 외국인 지분율이 5%포인트 이상 증가하고 전체 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미만인 종목의 경우 추가적인 매수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16.91포인트(1.61%) 오른 3만2637.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9.11포인트(1.99%) 오른 4057.8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5.91포인트(2.68%) 오른 1만1740.65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3.76달러(3.41%) 오른 배럴당 114.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자료=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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