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형 아파트값, 6대 광역시보다 10억원 이상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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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형 아파트값, 6대 광역시보다 10억원 이상 비싸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4.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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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대비 대폭 상승…전셋값 차이 4억3354만원
서울과 6개 광역시 중형 아파트 가격 격차 비교. 자료제공=경제만랩
서울과 6개 광역시 중형 아파트 가격 격차 비교. 자료제공=경제만랩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서울과 6대 광역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의 중형아파트(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 평균 가격차가 1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븐온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과 6개 광역시 중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8억326만원, 3억 3608만원으로 두 곳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4억 6718만원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기준 서울 중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6억1059만원, 6대 광역시는 6억441만원으로 가격 격차는 10억618만원으로 확대됐다. 

6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 오름세에 비해, 서울 아파트 가격은 가파르게 치솟아 가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목련타운’ 전용면적 99.79㎡는 2017년 5월 8일 11억 6000만원(11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30일에는 25억 3000만원(5층)에 매매 계약이 이뤄져 13억7000만원 올랐다.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 ‘두산’ 전용면적 101.82㎡도 같은기간 3억6000만원(12층)에서 5억8000만원(13층)으로 2억 2200만원 상승했다.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 푸르지오’ 전용면적 101.86㎡도 4억3500만원(15층)에서 7억원(26층)으로 2억6500만원 올랐다. 

서울과 6대 광역시 중형 아파트 전세평균가격 격차는 2017년 5월엔 2억1289만원, 지난달에는 4억3354만원으로 확대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서울의 똘똘한 한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지역간 아파트 가격 격차 확대와 함께 청약시장에서도 서울과 일부 지방에서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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