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인사 '금리 2%대 중립수준으로 신속인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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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인사 '금리 2%대 중립수준으로 신속인상' 주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3.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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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연설에서 "40년 만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과 역대 최저 수준의 실업률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정책금리를 중립 기조로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사진=테레그래프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연설에서 "40년 만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과 역대 최저 수준의 실업률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정책금리를 중립 기조로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사진=테레그래프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기준금리를 2%대의 중립 수준으로 신속히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구성원에게서 나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연설에서 "40년 만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과 역대 최저 수준의 실업률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정책금리를 중립 기조로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중립 금리는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지도 촉진하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를 말한다.

조지 총재는 중립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중립 금리가 2.5%가량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시사한 올해 말 금리 목표치(1.9%)를 훌쩍 뛰어넘는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 위원이다. 지난 15∼16일 열린 3월 FOMC 정례회의에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했다.

조지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높은데다 수요는 강하며 노동시장은 뜨거운 시기에 통화완화 정책의 철폐를 정당화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40년 전 상황을 떠올리지만 현재 물가 충격은 고유한 성격을 지져 당시와 비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 간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 향후 통화정책 회의에서 논의할 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면서 9조 달러(약 1경 908조원)에 육박하는 보유자산을 상당히 줄이지 않는다면 이런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일례로 연준의 대규모 국채 보유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5%포인트 인위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조지 총재는 "대규모 보유자산이 장기 금리를 억누르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수익률 곡선을 평탄하게 하거나 역전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5월 FOMC 회의에서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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