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반등 기대...원자력 관련주 움직임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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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반등 기대...원자력 관련주 움직임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10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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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큰 폭으로 올라 국내증시도 긍정적 출발 기대
윤석열 후보 당선에 따른 정책 수혜주에도 관심
10일 국내증시는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0일 국내증시는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0일 국내증시는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유가가 두자릿대 급락하면서 뉴욕 3대지수가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인 만큼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흐름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국제유가가 한 때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펼치자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바 있다. 

하지만 간밤에 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에게 산유량을 더 빠르게 늘리는 방안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켰다. 

이와 함께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요구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포기에 대한 여지를 내비치며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단기간에 풀리지는 않겠지만, 추가적인 급등세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이에 지난 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 급락했고 브렌트유는 13% 하락하는 등 유가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은 것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고, 국내증시에서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제유가 하락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4차 회담 기대감으로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기대된다"며 "최근 약세를 이어온 달러-원 환율 및 수급 방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정책 수혜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원자력 발전 관련주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시절부터 탈원전 정책 폐기를 주장하며 원자력과 청정에너지 기술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겠다고 발언했다"면서 "탈원전 정책 이후 축소됐던 원전 관련주의 밸류에이션 회복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화석연료는 국내외 전력시장에 치명적이고, 탄소중립을 위한 중간다리로서의 원전이 강조되고 있다"며 "러시아를 향해 확대되는 국제사회의 제재는 국내 원전 업체들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53.61포인트(2.00%) 오른 3만3286.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7.18포인트(2.57%) 오른 4277.8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0.00포인트(3.59%) 급등한 1만3255.55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달러(12.1%) 폭락한 배럴당 10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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