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가 급락에 안도...나스닥 3.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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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가 급락에 안도...나스닥 3.6% 급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1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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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조정영역에서 벗어나...나스닥도 약세장 탈출 
유럽증시, 일제히 급등 마감
국제유가, 증산 기대감에 12% 급락 마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의 원인이 됐던 국제유가가 상승행진을 멈추고 두자릿대 폭락한 것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다우, 조정영역 탈출...나스닥도 약세장에서 벗어나

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53.61포인트(2.00%) 오른 3만3286.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7.18포인트(2.57%) 오른 4277.8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0.00포인트(3.59%) 급등한 1만3255.55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지수는 5거래일만에 일제히 반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으로 다우지수는 조정국면에서 벗어났으며, 나스닥 지수 또한 약세장에서 벗어났다. 

이날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이끈 것은 유가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 이상, 브렌트유는 13% 이상 폭락하면서 2020년 4월 이후 하루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상품가격의 급등세가 꺾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대거 확산됐다.

당초 유가 상승으로 소비 지출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던 주식들도 일제히 크게 올랐다. 

나이키가 전일대비 4.7%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타벅스는 4.3% 상승했다. 

항공사와 크루즈 관련주 또한 크게 올랐다. 카니발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8.8%, 8.3% 올랐다. 

기술주 또한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넷플릭스는 전일대비 5%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각각 4.6%, 4.3% 상승했다. 알파벳은 전일대비 5% 올랐다. 

국채수익률은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국채를 투자자들이 내다팔면서 국채가격이 하락, 국채수익률은 이날 1.93%까지 상승했다. 

이에 은행주 또한 강세 흐름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일대비 6.4% 올랐으며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5.8%, 3,8% 상승했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주식시장은 큰 폭의 반등세를 기록했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캐시 보스찬칙은 "주식시장은 석유와 같은 원자재 가격의 변화 시그널을 꾸준히 받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후퇴하면서 변동성이 지속, 주식시장이 반등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유가와 상품시장이 매우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경제 및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바이든 행정부가 가상화페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9% 이상 급등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중이다. 

유럽증시 급등..국제유가는 폭락

유럽증시 또한 급등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7.92% 오른 1만3847.93으로 거래를 마감, 2020년 3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7.13% 오른 6387.83으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7.44% 오른 3766.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3.25% 오른 7190.7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두자릿대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달러(12.1%) 폭락한 배럴당 10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처를 내놓으면서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확산, 유가는 한 때 2008년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러나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에게 산유량을 더 빠르게 늘리는 방안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켰다. 

국제 금값은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55.10달러(2.7%) 내린 온스당 1988.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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