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대형주 외국인 매수세 유입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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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대형주 외국인 매수세 유입 여부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07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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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변동성 클 듯
러시아 MSCI EM 편출 따른 국내 대형주 수급 영향 주목
전저점 돌파시 박스권 하단 가능성 높아 
7일 국내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장기화됨에 따라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내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장기화됨에 따라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7일 국내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장기화됨에 따라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난주에만 유로 Stoxx 지수는 10%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에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국내증시 또한 이와 연동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유럽증시 급락으로 국내증시의 추가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낙폭이 이미 상당한 만큼 국내증시가 전 저점을 돌파할 경우 박스권 하단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글로벌 국가들의 러시아향 금융 익스포저가 2014년 이후 50% 가까이 축소됐고, 글로벌 익스포져는 0.25% 수준"이라며 "유럽권 은행들은 유로존 재정위기만큼 취약성이 높지 않아 신용부도스와프(CDS)는 그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CDS 레벨이 유럽재정위기 수준만큼 올라간다 하더라도 국내증시는 2012~2014년의 가격만큼 충분히 하락한 수준"이라며 "코스피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상존하지만 전저점 돌파시 박스피의 하단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에서 러시아 종목의 편출이 확정된 데 따른 영향이 이날부터 국내증시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 편출에 따른 MSCI EM 지수 재분류는 오는 9일 장 마감 이후 적용될 예정이며, 9일 국내증시는 대통령 선거로 인해 휴장한다. 

증권가에서는 러시아 편출로 인한 MSCI EM 내 국내 종목 수급 유입규모를 약 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MSCI EM 지수 내 포함된 국내종목은 대형주 중심"이라며 "따라서 7일과 8일 대형주 위주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개막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정부는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5%로 제시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요 경제 데이터로 볼 때 현재 경제가 내포하고 있는 GDP 성장률은 목표를 현저히 밑도는 수준"이라며 "따라서 3월부터 2분기까지 매크로 정책이 집중적으로 발표되고, 경기 펀더멘털은 3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주식시장 측면에서 보면 이번 양회는 중립적인 이벤트"라며 "양회 관련 수혜 업종은 전력망 및 2차전지, 희토류 및 신재생에너지 등"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4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9.86포인트(0.53%) 내린 3만3614.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4.62포인트(0.79%) 내린 4328.87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4.50포인트(1.66%) 내린 1만3313.44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8.01달러(7.4%) 급등한 배럴당 115.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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