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핵탄두 1만3000개··· 미국·러시아 90%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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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핵탄두 1만3000개··· 미국·러시아 90% 보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3.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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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연장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 스타트)에서 러시아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미사일(SLBM)·전략폭격기 등 핵 전략자산 527곳에 전략 핵탄두 1458개를 배치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진=러시아국방부
지난해 9월 연장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 스타트)에서 러시아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미사일(SLBM)·전략폭격기 등 핵 전략자산 527곳에 전략 핵탄두 1458개를 배치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진=러시아국방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데 이어 '핵 억지력' 발언까지 내놓은 가운데 전 세계 핵탄두의 90% 이상은 미국과 러시아에 있는 상황이다.

미국 군축협회(ACA)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 1만 3080개 정도의 핵탄두 가운데 러시아와 미국에 각각 6257개, 5550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연장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 스타트)에서 러시아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미사일(SLBM)·전략폭격기 등 핵 전략자산 527곳에 전략 핵탄두 1458개를 배치한 상태로 알려졌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은 이 수치를 포함한 러시아군의 핵탄두 비축량은 4497개 정도, 해체를 기다리는 퇴역 핵탄두도 약 1760개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미국은 뉴스타트에 따라 ICBM 등 핵 전략자산 665곳에 전략 핵탄두 1389개를 배치한 것을 비롯해 3750개의 핵탄두를 비축했으며 퇴역 핵탄두는 1800개 정도다.

미국은 독일을 비롯한 이탈리아·터키·벨기에·네덜란드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5개 회원국의 6개 기지에 B-61 핵폭탄 100개 정도를 배치해뒀다고 군축협회는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 외에도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핵 보유를 인정하는 중국, 프랑스, 영국은 지난해 기준 350개, 290개, 225개 정도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

NPT 체제 밖에서 핵을 보유한 국가는 파키스탄(약 165개), 인도(약 156개), 이스라엘(약 90개) 등이다.

전 세계 핵무기 보유현황[자료=미국군축협회]
전 세계 핵무기 보유현황[자료=미국군축협회]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벨라루스, 카즈흐스탄 등은 1991년 구소련 붕괴 당시 자국 영토에 있던 소련 핵무기를 승계받았지만 이후 러시아에 이를 반환하고 NPT에 가입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당시 세계 제3대 핵보유국이었지만 체제 보장을 약속받고 핵을 포기했다.

NPT 탈퇴 선언국으로 분류된 북한은 지난해 1월 기준 40∼50개를 만들 수 있는 핵분열물질을 보유해 세계 9위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고 군축협회는 밝혔다.

협회는 핵확산 우려 국가인 시리아에 북한이 2007년 원자로 건설을 지원한 것으로 관측되며 이스라엘이 이를 폭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핵무기를 포함한 억지력 부대에 '전투 임무 특별 모드' 돌입을 지시하면서 세계인의 경계심을 자극했다.

강대국 간에는 핵 선제공격을 받더라도 상대국에 핵탄두로 보복할 수 있는 '상호확증파괴(MAD)' 전략이 통하는 만큼, 푸틴 대통령이 핵 억지력을 거론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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