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2700선 사수 여부 관건..종목별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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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2700선 사수 여부 관건..종목별 대응 필요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24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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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 돌아올 지 주목
지수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져
실적 개선주로 대응해야
지난 밤 뉴욕증시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24일 국내증시에서도 하방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밤 뉴욕증시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24일 국내증시에서도 하방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면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일 코스피 지수는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등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2700선을 기준으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이 코스피 지수의 하락을 제한했다.

중요한 점은 국내증시 흐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선물 시장에서도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24일 국내증시에서도 하방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증시에서 확인했듯이 2700선에 대한 지지력은 강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동반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날도 2700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위기는 점차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표결을 실시해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 우크라이나 의회와 내각, 외무부 등 각 국가 기관과 은행들이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도 보다 강력해지는 추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는 오늘 '노르트스트림-2AG'와 그 기업 임원들에 대해 제재하라고 지시했다"며 "러시아가 계속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우리는 추가 조치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당분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며, 국내증시 또한 이 이슈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시점에서는 종목에 대한 신중한 선택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지수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실적 전망이 탄탄한 우량주 위주의 선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퀀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대비나 과거 PER 하향 경로와 비교해보면 한국의 PER 하향이 상당부분 진행됐다"며 "이에 따라 향후 20% 이상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더라도 PER이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전체는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는 혼조세가 나타낼 가능성이 크지만, 일부 종목들은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종목으로 ▲카카오 ▲삼성SDI ▲셀트리온 ▲LG전자 ▲LG ▲삼성SDS ▲엔씨소프트 ▲아모레G ▲이마트 ▲한국가스공사 ▲롯데지주 ▲CJ대한통운 ▲GS리테일 ▲대우건설 ▲녹십자 ▲현대위아 ▲코오롱인더 ▲한샘 ▲현대엘리베이 ▲코스맥스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64.85포인트(1.38%) 내린 3만3131.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최저 수준이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9.26포인트(1.84%) 내린 4225.5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44.03포인트(2.6%) 내린 1만3037.49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9달러(0.2%) 오른 배럴당 92.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면성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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