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막자"...유럽국가들 규제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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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막자"...유럽국가들 규제 강화 나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2.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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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봉쇄카드 만지작..."크리스마스 전 봉쇄 없다고 장담 못해"
독일, 영국발 입국금지...프랑스도 필수 목적 외 영국 출입국 모두 금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유럽 국가들이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유럽 국가들이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유럽 국가들이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발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독일 정부는 영국과 영국령 일대를 변이바이러스 지역으로 지정하고, 영국 및 유럽 국가들에 대한 입국 요건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20일 0시부터 독일 시민이나 거주자, 환승객을 제외하고는 영국에서 독일로 열차와 버스, 선박, 여객기 등을 통한 입국이 모두 금지된다. 

변이바이러스 지역에서 독일로 입국하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음성 결과를 제출하더라도 자가 격리 기간을 단축할 수 없다. 

프랑스 정부 역시 지난 18일 0시부터 영국에 대해 필수 목적 이외의 출입국을 모두 금지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6일 영국을 오가려면 필수적인 목적이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광이나 사업 목적으로 인한 츨입국은 금지된다.

프랑스 국적자와 거주자는 프랑스로 돌아올 수 있지만,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입국 후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프랑스에서 다시 받은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올 경우 자가격리 기간이 48시간으로 단축된다. 

오스트리아는 20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여행객들만 입국이 허용된다고 발표했다. 백신 미접종자는 입국을 위해서는 PCR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네덜란드 정부는 1월14일까지 술집과 비필수 상점, 영화관, 체육관 등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최대 4명까지 초청이 가능하고, 연휴가 끝나면 2명까지만 초청할 수 있다. 

아일랜드의 경우 술집과 식당은 오후 5시에 문을 닫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오후 8시부터는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13개월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이탈리아 역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오는 23일 방역 회의를 열고 연말연시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규제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상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영국은 봉쇄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크리스마스 전 봉쇄조치를 배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보장할 수 없다"며 "현 시점에서는 모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답변, 봉쇄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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