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국채금리 급등에 혼조...나스닥 0.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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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국채금리 급등에 혼조...나스닥 0.5%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24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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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S&P500과 상승...나스닥은 하락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 마감
국제유가, 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2% 급등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지명한 것이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은행과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S&P500은 상승...나스닥은 하락 

2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94.55포인트(0.55%) 오른 3만5813.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76포인트(0.17%) 오른 4690.70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9.62포인트(0.50%) 내린 1만5775.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전일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재지명한 점에 주목했고, 미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이 이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섰고, 테이퍼링이 마무리되는 내년 중순 경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시장이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존 루크 타이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파월 의장의 테이퍼링 속도가 지표를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만일 인플레이션이 지난 10월 지표의 속도로 지속된다면 금리 인상은 테이퍼링이 마무리되는 6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65%까지 올랐다.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63%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는 저금리 수혜를 받는 기술주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이로 인해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에드워드존스의 투자 전략가인 안젤로 쿠커파스는 "미국 국채금리가 이틀째 상승함에 따라 기술주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메타(구 페이스북)는 1.1% 하락했고, 줌비디오는 15% 가까이 폭락했다. 줌비디오의 경우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향후 매출 증가율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경고로 주가가 급락했다.  

반면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은 이날 2.4% 올랐다. 
유럽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은 시장의 우려를 더욱 키웠다. 

이날 미국 국무부는 독일과 덴마크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재고'에서 '여행금지'로 상향조정했다. 최근 유럽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지금까지 경험했던 어떤 것보다도 나쁘다"며 제한조치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 2% 올라

유럽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11% 내린 1만5937.0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5% 하락한 7044.62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26% 내린 4288.8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5% 오른 7266.69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중국, 인도 등 주요 석유 소비국들의 전략 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2% 이상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5달러(2.3%)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백악관은 이날 유가를 낮추기 위해 전략 비축유 5000만배럴의 방출을 발표했고, 한국과 인도도 비축유 공급 방침을 밝혔다. 중국, 일본, 영국 역시 동참한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다만 시장은 이같은 가능성이 이미 유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증산규모 재고에 나설시 공급부족 사태의 해결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22.50달러(1.2%) 내린 온스당 178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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