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음을 백악관이 공식 확인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참모진에게 2024년 대선 출마 계획을 언급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그것이 그의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21일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가까운 고문들이 지지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79세라는 고령과 지지율 하락 등으로 민주당 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자 백악관이 직접 대통령의 출마 의사를 확인해 준 것이다.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재선 출마에 대한 생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 당선인인 바이든은 취임 전부터 건강에 관한 우려를 자아냈다.
최근에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불만과 치솟는 물가 등의 영향으로 지지율도 꾸준히 하락추세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기간이던 지난해 3월 후원자들과 만나 "나는 스스로 과도기 후보라고 본다"고 언급해 단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더힐은 2024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의지도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스스로 과도기 후보라고 말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도 말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출마설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의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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