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맞아 홈쇼핑업계가 해외여행상품 판매 방송을 재개하고 있다. 그동안 억눌렸던 보복소비 욕구가 여행 여행 등을 통해 표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1일 현대홈쇼핑은 여행사 온라인투어와 손잡고 ‘괌 호텔 3박 숙박권’을 판매한다. 이번 해외여행상품 판매는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은 괌에 있는 ‘호텔 닛코 괌’ 3박 숙박권(항공권은 별도)으로, 다음달 9일 이후부터 내년 3월까지 투숙 가능하다. 괌은 입국 72시간 전 발급받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지참하면 자가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현대홈쇼핑은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 안전권역) 국가를 중심으로 연내에 월 해외여행상품 방송 횟수를 코로나19 이전의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번 괌 호텔 3박 숙박권 방송에 이어 다음달 6일 유럽여행 패키지 등 판매 방송도 예정돼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자가격리 면제국가가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해외여행상품을 여행사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CJ온스타일도 해외여행상품 방송을 약 4개월 만에 재개해 유럽 인기 패키지 5선을 방송한다. 여행사 교원KRT와 손잡고 준비한 이번 방송은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유럽 인기 패키지 5선(스페인, 동유럽 3국, 스위스, 터키, 프랑스)을 동시 판매한다.

패키지 가격은 최저가 140만원 대부터 만나볼 수 있고 여행 국가, 인원수에 따라 변동된다. 방송에 소개되는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 음성만 확인되면 한국인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보복여행 조짐에 폭발할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CJ온스타일이 지난 6월 6일 여행사 노랑풍선과 선보인 유럽 인기 일정 3선 방송은 약 한 시간 만에 무려 5만2000명의 고객이 몰리며 결제금액이 200억 원을 넘겨 국내 홈쇼핑 여행방송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7일 롯데홈쇼핑이 해외여행상품 판매를 3개월 만에 재개해 선보인 터키, 스페인 여행 패키지 상품도 사전 방송알림만 1000건, 예약 건수 약 3만건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 역시 31일 유럽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 방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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