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SUV 등 판매 믹스 개선…차량용 반도체 부족·환율 악재 상쇄"
1~3분기 누적 매출 86조5842억원, 영업익 5조1493억원, 판매 293만100대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발(發) 생산 차질 등에도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올 3분기 실적(IFRS 연결기준) 매출 28조8672억원(자동차 22조5779억원, 금융 및 기타 6조2893억원) 영업이익 1조6067억원, 경상이익 1조9370억원, 당기순이익 1조486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총 판매량은 89만8906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라면서 "영업이익은 판매물량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판매 믹스 개선과 품질비용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다소 부진했던 신흥국 판매 비중 상승으로 평균판매가격(ASP)에 일부 영향이 있었음에도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 가치 차종 판매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89만8906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9.9%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3% 줄어든 15만4747를 팔았다. 국외 시장에선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줄어든 74만4159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28조8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전기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악재를 상쇄했다. 올 3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한 1157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오른 81.9%를 나타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고부가 가치 차종 종심의 믹스 개선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조6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5.6%였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 1조9370억원과 1조4869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1~9월) 실적은 판매 293만100대, 매출액 86조5842억원, 영업이익 5조1493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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