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미 경제활동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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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미 경제활동 둔화 우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09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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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68포인트 하락...경제전망 둔화에 투심 위축
유럽증시, 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일제히 하락
국제유가, 원유 생산재개 차질에 1% 상승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미국의 경제활동이 다소 둔화됐다는 베이지북이 발표되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3대지수 일제히 하락...연준, 베이지북 발표

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8.93포인트(0.20%) 내린 3만5031.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5.96포인트(0.13%) 내린 4514.07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7.69포인트(0.57%) 내린 1만5286.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했다. 베이지북에서는 "경제활동이 7월 초에서 8월까지 보통의 속도로 약간 둔화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경제활동 둔화는 외식과 여행, 관광이 주로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 증가로 인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기업들이 공급망 대란으로 인해 심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경험하고 있다"며 "많은 분야에서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의회에 부채한도를 상향해달라고 요청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옐런 장관은 이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10월에 비상조치가 소진될 것"이라며 "부채 한도 상향이 미뤄지면 미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투자은행들은 미 증시 전망을 상향조정하는 등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UBS는 이날 S&P500 지수의 올해 말 전망치를 기존 4400선에서 4650선으로, 내년 말 전망치를 4650선에서 485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UBS는 "주가는 어느 시점에서는 또다른 변수에 의해 후퇴할 가능성이 있지만, 또다른 순풍이 S&P500 지수를 연중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제약업체인 캐드먼의 주가 폭등세가 두드러졌다. 캐드먼은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가 1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0% 이상 폭등했다. 

페이팔은 일본의 선구매 후지불(BNPL) 업체 페이디를 2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2% 이상 하락했다. 

코인베이스의 경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향후 출시할 대출 상품에 대해 소송 가능성을 경고하는 통지서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 이상 떨어졌다. 

유럽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1%대 반등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53.84포인트(0.75%) 내린 7095.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57.18포인트(0.85%) 내린 6668.8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32.81포인트(1.47%) 내린 1만5610.28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일대비 5.00포인트(1.06%) 내린 467.87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 흐름이 짙었던 것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유가는 1% 이상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5달러(1.39%) 오른 배럴당 69.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을 받은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생산설비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제 금 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5.00달러(0.3%) 내린 온스당 1793.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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