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생아 국가채무 부담 18세(2038년) 1억원, 32세(2052년) 3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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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생아 국가채무 부담 18세(2038년) 1억원, 32세(2052년) 3억원 돌파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8.3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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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생산가능인구 1인당 나라빚 부담액 급증"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국가채무가 빠르게 증가하며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이면 1억원이 넘는 나라빚을 짊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국가채무 증가와 생산가능인구당(15세~64세) 부담액’ 분석을 통해 최근 5년간의 국가채무 증가 속도(2014년~19년), 연평균 6.3%)가 지속될 경우 1인당 부담 국가채무는 2038년 1억원(1억502만원), 2047년 2억원(2억1046만원), 2052년 3억원(3억705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말 기준, 국가채무는 847조원으로 명목GDP 대비 44.0%를 기록했다. 국가채무비율은 2018년까지 GDP 대비 35.9% 선을 유지하였으나 2019년 37.7%로 상승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지출 급증 등으로 국가채무가 124조원 늘어 국가채무비율이 정부의 재정건전성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40%선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 전망에 따르면 올해에도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따른 국가채무 급증세가 지속되면서 국가채무비율은 47.2%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한경연은 코로나19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국가채무 증가속도는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평가했다. 

한경연은 향후 국가채무의 증가 속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2014년~19년, 연평균 6.3%)으로 둔화된다고 하더라도, 국가채무는 2020년말 847조원에서 2030년 1913조원, 2040년 3519조원, 2050년 6474조원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출처=한경연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더해지면서 국민들이 짊어지게 될 국가채무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통계청이 2019년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말 3736먼명에서 2030년 3395만명, 2040년 2865만명, 2050년 2,449만명으로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힌경연
출처=힌경연

한경연이 최근 국가채무 증가속도와 생산가능인구 전망치를 기준으로 예상한 생산가능인구 1인당 국가채무는 2020년 말 2267만원이었으나 2038년 1억502만원, 2047년 2억1046만원, 2052년 3억705만원이다.

올해 태어난 신생아가 18세가 되어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에 부담해야할 1인당 국가 빚은 이미 1억원을 돌파하고 30대 들어서는 3억원이라는 빚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국가채무 증가속도는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면서“재정준칙 법제화 등 엄격하고 체계적인 재정건전성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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