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중국에 양극재·전구체 생산공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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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중국에 양극재·전구체 생산공장 건립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8.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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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핵심소재 공장 설립.
양극재 3만톤, 전구체 3만톤 생산
韓 배터리 중국 생산시설에도 공급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사업 첫 해외 진출지역으로 최대 배터리 시장인 ‘중국’을 선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사업 첫 해외 진출지역으로 최대 배터리 시장인 ‘중국’을 선택했다.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첫번째 해외 거점을 세계 최대 배터리 시장인 중국에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5일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과 화유코발트가 중국에 운영중인 양극재 및 전구체 합작법인의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281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양극재(cathode)는 배터리 핵심소재 중 하나로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재료로 배터리 제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전구체(precursor)는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의 원료를 배합해 제조하는 양극재의 중간재로 안정적인 원료 수급이 중요해지고 있다.

합작법인은 각각 연 3만톤 규모의 양극재와 전구체 생산라인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3만5000으로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공장 건설에 착공해 2023년부터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양극재 3만5000톤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약 39만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와 화유코발트(Huayou Cobalt)는 2018년 3월 중국 저장성(浙江省) 퉁샹시(桐乡市)에 양극재 생산법인 절강포화(浙江浦華)와 전구체 생산법인 절강화포(浙江華浦)를 설립한 바 있으며 현재는 각각 연 5000톤 규모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중국 현지 배터리사와 중국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사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공장 증설을 통해 양극재 핵심 원재료의 수급 안정성과 내재화율을 높이고 화유코발트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한다. 화유코발트는 글로벌 코발트 1위 회사로 이차전지소재 원료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4만톤의 코발트를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중국 진출에 이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EU 등에도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국내 16만톤, 해외 11만톤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글로벌 권역별로 재편되고 있는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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