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올해 7개월간 11% 급등,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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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올해 7개월간 11% 급등, '역대 최고'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8.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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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부동산원 통계 이래 1∼7월 누계 두자릿수 상승 최초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역대 최장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역대 최장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7개월째 1% 이상의 상승률 행진을 이어가며 누적 상승률이 11%를 넘어섰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1월 1.12%, 2월 1.71%, 3월 1.40%, 4월 1.33%, 5월 1.21%, 6월 1.53%, 7월 1.64%로 일곱 달 연속 1% 이상 오르면서 누적 상승률이 11.12%에 이르렀다. 

정부 공인 시세 조사 기관인 부동산원이 2003년 12월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1∼7월 누적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개월 연속으로 매달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최장 기록이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서울(4.33%), 경기(14.17%), 인천(15.65%)에서 모두 지난 한 해 연간 상승률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7월까지 안산시(27.39%), 의왕시(26.67%), 시흥시(26.12%) 등의 아파트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수 심리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부동산원이 조사한 16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8.2로 5주째(106.2→107.7→107.8→107.8→108.0→108.2)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서울(107.2→107.3), 경기(112.5→114.5), 인천(115.3→115.6) 모두 전주보다 오르며 수도권 지수는 111.2에서 112.4로 1.2포인트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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