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2조 9천억원에 '리복' 매각···어센틱 브랜즈 그룹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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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2조 9천억원에 '리복' 매각···어센틱 브랜즈 그룹 인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8.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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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가 미국의 어센틱 브랜즈 그룹에 25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받고 리복을 넘기기로 했다. 사진=DW
아디다스가 미국의 어센틱 브랜즈 그룹에 25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받고 리복을 넘기기로 했다. 사진=DW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가 15년 만에 산하 브랜드 리복을 매각했다.

아디다스가 미국의 어센틱 브랜즈 그룹에 25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받고 리복을 넘기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2006년 약 30억 유로(약 4조 964억 원)에 미국의 스포츠용품 업체인 리복을 인수했다.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인수였지만 최근 리복은 실적 부진으로 아디다스 그룹 전체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아디다스가 매각을 결정할 당시에도 리복의 최대 가치를 매입가의 3분의 2 수준인 21억 유로(약 2조 8675억 원)로 산정했다.

리복의 새 주인이 된 어센틱 브랜즈 그룹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공동 투자한 종합 마케팅 업체다.

어센틱 브랜즈 그룹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도를 낸 미국의 의류업체 브룩스 브러더스를 비롯 포에버21 등을 인수한 큰손이다.

어센틱 브랜즈 그룹은 리복을 인수한 뒤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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