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화학3사 통합 ‘애경케미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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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화학3사 통합 ‘애경케미칼’ 출범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8.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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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유화∙에이케이켐텍∙애경화학 합병 애경케미칼
9월 주총, 11월 합병 2030년까지 매출 4조원 목표
에경그룹은 화학3사 통합법인인 애경케미칼을 집중 육성한다.
에경그룹은 화학3사 통합법인인 애경케미칼을 집중 육성한다. 사진제공=애경그룹.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애경그룹은 화학 계열사인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3개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하고 5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건을 의결했다.

연매출 약 1조7000억원 규모(2021년 예상매출 기준)의 화학기업 ‘애경케미칼’이 탄생할 예정이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애경유화로 주식교환비율은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이 각각 1대0.68대18.26로 하며 에이케이켐텍 1.47주, 애경화학 0.05주당 애경유화 신주 1주가 배정된다.

정부부처의 기업결합 심사와 9월말 주주총회 승인 등을 거쳐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지주회사인 AK홀딩스로 각각 49%, 81%,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 회사의 최대주주인 AK홀딩스의 지분은 49.44%에서 62.23%로 변동되고 최대주주 변경은 없다.

애경케미칼은 기존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등의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4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애경유화의 기초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 역량과 중국 현지 인프라, 에이케이켐텍의 고부가가치소재사업 역량과 베트남 등 글로벌 영업망, 애경화학의 고부가가치 제품군 및 다품종 소량 생산역량 등 3사의 역량과 자원을 통합해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애경유화는 1970년 창립한 애경그룹의 대표 화학 회사이자 코스피 상장사로 2020년 기준 자산 5321억원, 매출 9089억원, 영업이익 574억원 규모의 기업이다. 주요 생산 품목은 무수프탈산(PA), 가소제(DOP, DINP 등), 폴리올, 바이오연료, 음극소재 등이며 무수프탈산과 가소제는 공급 능력 기준 국내1위, 세계 4위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무수프탈산은 불포화 폴리에스테르 수지와 가소제의 주원료이고 가소제는 PVC 가공의 필수 첨가제이다. 가소제는 PVC에 유연성을 더하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무수프탈산과 가소제는 애경유화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법인으로 중국 절강성에 애경영파화공유한공사를 두고 가소제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에이케이켐텍은 1982년 설립된 애경쉘㈜을 전신으로 2009년 애경정밀화학, 애경피앤씨, 애경소재가 합병된 회사이다. 에이케이켐텍의 주요 생산 품목은 계면활성제, 콘크리트용 첨가제(PCE), 무기소재 등이다. 자회사로 애경특수도료가 있으며 절연코팅제, 표면처리제, PCM(Pre-Coated Metal)도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외 자회사로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에 AK VINA를 두고 현지 생산 및 판매 중에 있다. 2020년 기준 자산 3114억원, 매출 2349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기록했다.

애경화학은 불포화 폴리에스터 수지, 코팅레진, 경화제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이다. 1979년 일본 DIC와 합작법인으로 설립했다가 2019년 합작관계를 종료하고 AK홀딩스의 100% 자회사가 됐다. 2020년 기준 자산 1640억원, 매출 1956억원, 영업이익은 161억원이다.

AK홀딩스 이석주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결정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화학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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