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PE 9호펀드, HK이노엔 상장 등 투자회수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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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PE 9호펀드, HK이노엔 상장 등 투자회수 기대감 높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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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 음료 '컨디션'의 HK이노엔 상장 임박
구주매출 투자 수익률만 84% 이상
​미래에셋PE 9호펀드가 투자한 기업들의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펀드 투자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PE 9호펀드가 투자한 기업들의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펀드 투자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래에셋PE 9호펀드가 투자한 기업들의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펀드 투자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PE, H&Q,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4월 한국콜마가 CJ제일제당으로부터 HK이노엔을 인수할 당시 재무적투자자로 총 3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당시 미래에셋PE는 총 투자금의 35% 이상을 주당 3만2000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HK이노엔은 숙취 해소음료인 '컨디션'의 개발 업체로, 앞서 지난 22일부터 3일간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 예측에서 1500 대 1 안팎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기관의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액(5만원~5만9000원) 최상단 이상을 써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모가액은 주당 5만9000원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측 설명이다. 

공모가액이 5만9000원으로 확정될 경우 구주 매출 투자 수익률은 84%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K이노엔 상장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잔여 지분 처분을 통해 더 많은 수익 발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 9호펀드의 주요 투자 회사 중 하나인 차헬스케어 역시 내년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헬스케어는 2004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장로병원을 인수하면서 국내 의료법인 최초로 해외에 진출, 상장 대표 주관사를 선정했다. 차헬스케어의 상장시 미래에셋 9호펀드의 추가 회수도 기대된다. 

미래에셋PE 9호펀드가 투자한 2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사 중국 론디안(Londian)의 시장가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론디안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연간 4만5000톤의 동박을 생산하는 글로벌 2대 기업 중 한 곳으로, 생산 역량만으로는 세계 1위로 평가된다. 2020년에도 생산 인프라에 1700억원을 투자했다. 시장가치는 실적 상승에 따라 투자 대비 2배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PE 9호펀드가 지난해 3월 투자를 진행한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는 식물성 대체육 개발 및 제조회사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리카싱 홍콩 청쿵그룹 회장 등이 투자한 대체육 선도 개발 기업이다.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7년 42억달러에서 2025년 75억달러로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한편 미래에셋PE는 운용사 내 독립된 PEF 전문운용부문으로 2004년 처음으로 국내에 PEF를 도입했다. 경영권을 인수해 매각하는 기업인수(buyout)부터 기업과 제휴해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는 성장자본투자(Growth Capital)와 기업 재무구조 개선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PEF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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