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국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친환경보다 화석연료 지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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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국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친환경보다 화석연료 지원 많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7.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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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폴리시트래커, G20 회원국들의 에너지정책 지원 현황 분석
"화석연료 341조3천억원·친환경 에너지 261조 6천억원" 각각 도와
한국은 화석연료에 5조7천억원, 친환경에너지에 1조3천억원 지원
에너지폴리시트래커는 G20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월부터 이달 21일까지 화석연료산업에 최소 2964억 달러(약 341조3000억원),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2272억달러(약 261조 6000억원)를 각각 지원했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에너지폴리시트래커 홈페이지
에너지폴리시트래커는 G20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월부터 이달 21일까지 화석연료산업에 최소 2964억 달러(약 341조3000억원),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2272억달러(약 261조 6000억원)를 각각 지원했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에너지폴리시트래커 홈페이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친환경에너지보다 화석연료 분야에 더 많은 지원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국 에너지정책을 추적감시하는 기구인 에너지폴리시트래커는 G20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월부터 이달 21일까지 화석연료산업에 최소 2964억 달러(약 341조3000억원),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2272억달러(약 261조 6000억원)를 각각 지원했다고 최근 밝혔다.

세부적으로 무조건적인 화석연료 산업에는 253개 정책을 통해 2474억 달러(약 284조 8000억원), 조건적인 화석연료 산업에는 67개 정책으로 490억 달러(약 56조 4000억원)를 각각 지원했다.

무조건적인 친환경에너지 산업에는 174개 정책을 통해 538억 달러(약 61조 9000억원), 조건적인 친환경에너지 산업에는 168개 정책으로 1734억 달러(약 199조 6000억원)가 투자됐다. 그 외 에너지 산업에는 126개 정책으로 1341억 달러(약 154조 4000억원)를 지원했다.

에너지 종류별로 보면 석유 및 가스에 최소 2181억 달러(약 251조 1000억원)가, 석탄에 465억달러(약 53조 5000억원)가 각각 투입됐다.

수소 기반 화석연료에는 최소 111억 달러(약 12조 7000억원), 복합 화석연료에는 195억 달러(약 22조 4000억원)가 각각 지원됐다.

G20 countries Comparison Chart
G20 countries Comparison Chart

비교 기준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로 바꿔봐도 화석연료에 대한 지원 규모는 2595억달러(약 298조 8000억원)로 친환경에너지 지원액 2003억 달러(약 230조 6000억원)보다 많았다.

G20에는 인도와 중국이 포함된 반면 OECD에는 포함되지 않아 전체 지원 규모는 G20 국가들을 기준으로 했을 때가 더 크다.

한국의 경우 화석연료에는 약 50억 달러(약 5조 7000억원), 친환경에너지에는 화석연료 4분의 1 규모인 12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 및 가스에는 24억 달러(약 2조 7000억원), 석탄에는 25억 달러(약 2조 8000억원)를 각각 투자했다. 화석연료 지원 정책에는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및 두산중공업에 대한 긴급구제 등이 포함됐다.

에너지폴리시트래커는 이번 통계가 코로나19 이전부터 있던 기존 에너지 정책은 포함하지 않으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펼치는 재정 정책들이 에너지 분야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까지는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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