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그룹, 해외기반 콘텐츠 생산능력 강화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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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그룹, 해외기반 콘텐츠 생산능력 강화 적극 나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7.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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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모바일 게임 기업인 중국 텐센트(騰迅·텅쉰) 그룹이 해외에 조직을 신설하고 외국 회사를 잇달아 인수하는 등 해외 기반 콘텐츠 생산 능력 강화에 적극 나섰다. 사진=AP
세계 최대의 모바일 게임 기업인 중국 텐센트(騰迅·텅쉰) 그룹이 해외에 조직을 신설하고 외국 회사를 잇달아 인수하는 등 해외 기반 콘텐츠 생산 능력 강화에 적극 나섰다. 사진=AP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세계 최대의 모바일 게임 기업인 중국 텐센트(騰迅·텅쉰) 그룹이 해외에 조직을 신설하고 외국 회사를 잇달아 인수하는 등 해외 기반 콘텐츠 생산 능력 강화에 적극 나섰다.

텐센트의 게임 개발 관련 핵심 자회사인 티미스튜디오그룹(TiMi Studio Groupㆍ天美工作室群)은 지난 1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신설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티미 슈튜디오 그룹은 이미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 해외 스튜디오를 운영중이다. 티미 스튜디오 그룹은 '아너 오브 킹즈'(Honour of Kings)와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등을 제작한 텐센트의 핵심 모바일 제작 회사다.

티미 스튜디오 그룹은 이와 별도로 지난 19일 영국의 게임 개발회사인 '수모 디지털'(Sumo Digital)을 9억1900만 파운드(약 1조4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수모 디지털은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게임 콘텐츠 개발회사로 현재 5개 나라에 14개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수모 디지털의 직원 수는 약 1200명에 달한다.

텐센트는 이미 수모 디지털의 지분 8.75%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텐센트는 지난 20일에는 스웨덴의 게임 콘텐츠 개발회사인 '스턴락 스튜디오'의 최대 주주 지위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텐센트의 게임 콘텐츠 개발 관련 해외 인력은 4000 명을 넘게 됐다.

게임 산업 자문 기업인 칸탄 게임즈의 서칸 토토 CEO는 "게임 산업 역사상 텐센트만큼 공격적인 회사는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 과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게임 기업인 텐센트가 절대강자로 군림하지만 후발주자인 바이트댄스(ByteDanceㆍ字節跳動) 그룹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앱 분석업체인 CNG는 바이트댄스의 첫 번째 모바일 게임 콘텐츠인 '원 피스: 항해'(One Piece: The Voyage, 중국명 항해왕 열혈항선)는 지난 5월 중국 시장에서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CNG는 지난 5월 중국 모바일 게임 콘텐츠 시장에서 순위 1위와 2위는 텐센트 그룹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layerUnknown's Battlegrounds MobileㆍPUBG Mobile)과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버전인 '허핑징잉'(和平精英·Game for peace)이 각각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한국 게임사인 펍지(PUBG) 주식회사가 개발한 비디오게임이지만 모바일 버전은 중국의 텐센트가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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