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쌍용자동차는 자구방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조합원(3224명)의 52.1%(1681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고 8일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자구안 통과를 통해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진력할 수 있게 됐다.    

자구안의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무쟁의 확약 ▲유휴자산 추가 매각 등이다.

효율적인 생산 및 인력 운영 측면에서 시장수요에 대응한 전환배치 시행 및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아 실제적으로 인력 구조조정 및 생산성 향상의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글로벌 선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친환경 차량 위주로 재편해 나가는 등 미래 사업 비전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며 "자구안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M&A를 조기 성사시켜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조합은 고용을 안정시키고 회사가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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