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0.5%로 동결…8번째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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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0.5%로 동결…8번째 연속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5.27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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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이후 8번째 동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4.0%로 올려잡아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8% 예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한국은행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5월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 인하한 이후 8번째 동결이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해 3월 16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이후 5월 28일 0.75%에서 0.5%로 추가 인하한 후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이 금리를 내릴 때 같이 내렸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한다 해도 미국을 따라갈 것"이라며 "아직 기준금리를 올릴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금통위는 거시경제 전반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종합적인 평가 아래에서 기준금리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며 "경제 흐름에 대한 평가가 나와야 기준금리에 대한 의견이 나오는데 올해 안에 통화정책의 스탠스가 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상향 조정했다. 종전 전망치인 3.0%보다 1.0%포인트 올린 것이다. 

이는 세계가 경기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을 고려한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25일 올해 성장률을 3.0%로 전망한 바 있다. 이후 경기가 회복되자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를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을 4.0%로 전망하면서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1.8%, 1.4%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률 역시 종전 전망치인 1.3%보다 0.5%포인트 높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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