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세 미만에는 접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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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세 미만에는 접종 제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31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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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은 계속 접종키로
혈전 부작용 보고 계속된 데 따른 조치
독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60세 미만에게는 접종을 제한키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독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60세 미만에게는 접종을 제한키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독일이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60세 이상에게만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60세 미만의 경우 의사의 판단 하에 제한적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전국 16개주 지방 보건장관들과 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 60세 이상에게만 접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60세 미만의 경우 우선접종 대상자들은 의사의 판단을 받고 개별적 위험 분석을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60세 이상은 계속 접종이 가능하지만, 60세 미만의 경우 의사의 판단하에 결정할 수 있도록 접종을 제한한 것이다. 

앞서 독일 예벙접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는 매우 드물지만 매우 심각한 혈전증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사례를 기반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60세 이상에만 권고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러한 부작용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4~16일 후 60세 이하 연령대에서 대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0세 이하 연령대 중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차 접종을 받은 이들에 대해서는 4월말까지 추가적인 권고안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시와 브란덴부르크주, 뮌헨시는 60세 이하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베를린시 산하 시립병원들은 55세 이하 여성들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한편 독일 백신 승인 담당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에 따르면, 전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뇌정맥동혈전증 의심 사례는 31명으로 늘었다. 이 중 19명은 추가로 종성혈관내응고장애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사례는 9명으로 늘었다. 

31명 중 대부분이 20~63세 여성이었으며, 2명은 각각 36세, 57세의 남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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