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중기 신용등급 하락해도 대출 불이익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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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중기 신용등급 하락해도 대출 불이익 최소화"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3.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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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내부 신용평가시 차주 회복가능성 충분히 반영
신용등급 하락해도 대출한도와 금리 등에서 불이익 최소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단체 협의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 왼쪽)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단체 협의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도 대출한도와 금리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방문해 금융지원센터 현판식과 중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재도전과 재기지원 강화 ▲대출 신용평가 기준 완화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 중 중소기업계가 걱정하고 있는 올해 중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금리상승 등 대출조건 악화 우려에 대해 금융권과 세부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은행들이 내부 신용평가시 코로나19라는 일시적 상황을 감안해 차주의 회복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신용등급이 하락하더라도 대출한도와 금리 등에서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경제 버팀목이자 영업제한 등 방역조치 준수로 경제와 방역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는 점에 깊이 감사한다"며 "특히 대다수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출이자를 성실히 상환하는 것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다각적인 금융지원을 해왔다"며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혁신금융·모험자본 공급 강화, 전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정책금융기관 등을 통한 보증과 대출 확대·공급 등을 추진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발표한 만기연장·상환유예 6개월 연장과 연착륙 방안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수렴한 중기·소상공인 의견을 반영해서 마련했다"며 "이러한 금융지원 정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금감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언장은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도 착실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상황을 감안한 컨설팅을 통해 만기연장·상환유예 대출을 장기·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연착륙 지원을 세심하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뉴딜분야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등 혁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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