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TV OS 시장 진출..."20여개 TV업체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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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TV OS 시장 진출..."20여개 TV업체에 공급"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2.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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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술·솔루션 업체와 파트너십
webOS는 LG 스마트 TV의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하드웨어 중심 TV 사업을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확장
webOS 생태계에서 부가서비스 연계
 LG전자 webOS 플랫폼을 적용한 TV 예시 이미지. 사진제공=LG전자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LG전자는 자사 스마트 TV에 적용한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OS’를 앞세워 TV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Amazon), 유튜브(Youtube), 리얼텍(Realtek), 세바(CEVA), 유니버설일렉트로닉스(UEI) 등 다수 글로벌 콘텐츠∙기술∙솔루션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올해부터 전 세계 20여 개 TV 업체에 webOS 플랫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RCA, 중국 콩카(Konka), 호주 Ayonz 등을 포함한 글로벌 TV 업체가 webOS를 탑재한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스마트TV보급률이 늘면서 LG전자와 삼성전자등 TV 제조사들은 스마트TV 운영체제(OS)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TV에 ‘타이젠’OS를 탑재해 판매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전 세계에 출하되는 TV 가운데 스마트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8년 71.6%에서 지난해에는 84.8%까지 늘어났다. 오는 2024년에는 전체 TV의 9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TV 가운데 스마트 TV의 비중은 지난해 이미 90%를 넘어섰다.

 LG전자가 webOS TV 플랫폼 공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글로벌 콘텐츠 및 기술 솔루션 파트너사 로고 모음. 사진제공=LG전자

이에 따라 LG전자 역시 지난달 발표한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업체 알폰소(Alphonso Inc.) 인수에 이어 이번 플랫폼 사업 진출을 통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추면 TV 판매 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통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고객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개발과 하드웨어 사용 성향에 따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경쟁사보다 TV 성능 최적화에도 유리하다.  

또한 스마트 TV를 중심으로 주변 기기와의 확정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스마트 가전’ 제품의 제어와 연동에 TV화면을 이용하는 것이다. 

LG전자의 경우 webOS를 통해 무료 방송 콘텐츠 서비스인 LG 채널, 인공지능 씽큐(ThinQ) 기반 음성인식 등 LG 스마트 TV의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번 사업진출이 TV 사업에서 디지털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의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이기도 하다”며 “webOS 사용 고객과의 접점 또한 대폭 늘릴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webOS TV가 갖추고 있는 사용 편의성과 개방성이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SW와 HW 전반을 아우르는 TV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TV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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