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重 올해 첫 수주...조선업 청신호 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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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성重 올해 첫 수주...조선업 청신호 켜지나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1.01.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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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 4,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 4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오피니언뉴스=이수민 기자]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면서 조선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소재 선사와 1만 5000TEU 급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9000억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4척, 2척씩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선박은 1회 충전만으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왕복 운항할 수 있는 대형 LNG 연료 탱크를 탑재했다. 또 친환경 연료 사용과 연료 공급 시스템으로 선박의 운영비용을 개선했다고 한국조선해양이 전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까지 총 50척의 LNG 추진선을 수주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도 글로벌 해운사인 팬오션으로부터 총 1993억 원 규모의 17만 4000㎥급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하면서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최신 멤브레인 타입 화물창에 재액화 시스템이 장착돼 화물량 손실을 최소화했고,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와 선박 평형수 처리 장치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스마트십 솔루션인 에스베슬 탑재로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11월부터 총 20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해 친환경 선박 발주 회복세에 부응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이른 시기에 LNG 운반선 수주 소식을 알려 기쁘다”며 “친환경과 고효율, 스마트십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올해 수주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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