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코스피, 2800선도 넘었다...삼성전자 5% 이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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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코스피, 2800선도 넘었다...삼성전자 5% 이상 올라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2.24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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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쌍매수에 반도체주 강세...'산타 랠리' 견인
LG전자는 차익 실현 욕구로 6%이상 하락
코스닥도 외국인·기관 순매수...928.68 마감
코스피는 24일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돌파했다.

24일 코스피는 47.04포인트(1.70%) 오른 2806.86으로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7510억원 순매도하고 외국인이 1114억원, 기관이 632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추가 부양책 발언과 브렉시트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백신 구매 확대 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서 연구원은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달러 약세 등으로 외국인의 수급이 긍정적이었다"며 "언택트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고 있어 종목별로 변동성이 큰 종목장세가 전개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오전에 발표된 정부의 화이자, 얀센 백신 구매계약 체결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제약주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24일 코스피 추이. 그래프=네이버증권

코스피 2800선 돌파, 삼성전자 5%대 급등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강세였지만 가장 두드러진건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5.28%)는 이날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5% 넘게 올랐고 7만78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72% 오른 11만8000원으로 마쳤다.

이밖에 LG화학(1.49%)과 현대차(1.08%), 삼성SDI(1.62%) 등도 강세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5%)와 셀트리온(-2.11%) 등 제약주와 네이버(-0.70%), 카카오(-0.93%) 등 언택트주는 약세였다. 언택트주는 차익실현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전거래일에 이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대웅제약은 5.99% 내린 15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반도체장비(4.47%)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밖에 은행(2.08%)과 생명보험(1.98%), 항공국방(1.94%), 호텔·레저(1.92%), 증권(1.54%) 등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연말연시 휴일 영향으로 항공주(1.50%)도 장 초반부터 오름세였다. 화학(1.27%), 철강(1.21%) 등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제약(-0.57%)과 디스플레이패널(-2.02%), 전자제품(-5.34%) 등 일부 업종은 약세였다 전자제품의 경우 전날 12년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LG전자 종목이 차익 실현 욕구로 인한 물량 출회로 6.28% 내린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백신 구매 계약 소식에 콜드체인주도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다. 태경케미컬(1.82%)을 제외한 대한과학(-0.25%)과 일신바이오(-1.04%)는 장중 상승, 하락전환을 반복하다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외국인·기관 순매수...928.68 마감

코스닥은 5.51포인트(0.60%) 오른 928.68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5745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2974억원, 기관이 3026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보합마감한 SK머티리얼즈와 셀트리온헬스케어(-1.29%), 에이치엘비(-0.78%)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셀트리온제약(2.04%)와 씨젠(0.59%), 카카오게임즈(0.78%), 케이엠더블유(0.52%) 등은 상승마감했다. 알테오젠(4.12%)와 에코프로비엠(2.88%), 제넥신(4.19%) 등도 올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9원 내린 1103.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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