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품수지 첫 1천억달러 흑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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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품수지 첫 1천억달러 흑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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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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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는 45개월째 '불황형 흑자'기록...11월 서비스수지는 적자기록

우리나라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상품과 서비스등을 포함한 경상수지는 45개월째 흑자를 이어가며 최장 기록을 다시 세웠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입 상품 거래를 바탕으로 한 상품수지는 11월에 99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1월 상품수지 흑자는 1091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 따지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종전 연간 최고치는 2014년의 888억8000만달러였다.

통관기준으로 11월 상품수출은 443억8000만달러로 2014년 11월보다 4.8% 줄었고 수입은 340억6000만달러로 17.6%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선박 수출액이 55억4000만 달러로 2014년 11월보다 135.5% 늘었고 정보통신기기 수출액은 40억6000만 달러로 17.4% 증가했다.

반면에 석유제품(-36.5%), 디스플레이 패널(-25.4%), 철강제품(-23.8%)의 수출 감소폭이 컸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은 각각 30.1%, 3.6% 감소했고 소비재 수입은 3.0% 증가했다.

상품수지에다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94억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흑자폭은 전월인 10월(91억2000만달러)보다 2억8000만달러 늘었지만, 전년 11월(107억6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3억6000만달러 줄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45개월째 흑자가 이어져 최장 흑자기록이 다시 경신됐다.

작년 1∼11월 경상수지 흑자는 979억9000만달러로 연간 누적액이 1000억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최근의 경상흑자는 상품교역에서 수출과 수입이 함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불황형흑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1월 서비스 수지는 12억8000만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전월(17억달러)보다 줄었다.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에선 적자가 1000만달러로 10월(6억8000만 달러)보다 크게 감소했다.

여행수지는 7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10월(8억5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운송수지 흑자는 2억 달러, 건설수지 흑자는 7억7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87억달러로 전월(110억9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순유입 등으로 전월 35억 달러에서 11월 9억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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