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승진임원 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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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승진임원 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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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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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기술개발 반영 368명 새롭 임명...해외전문가 2인 영입, 공채출신 첫 여성임원 탄생

현대차 그룹이 28일 기술개발(R&D) 및 기술부분을 중심으로 한 368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 그룹은 이날 현대·기아차 191명, 계열사 177명 등 총 368명 규모의 2016년도 정기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승진 규모는 지난해보다 65명 줄어든 수치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9명, 상무 81명, 이사 115명, 이사대우 131명, 수석연구위원 1명, 연구위원 3명이다.

이번 인사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내실경영을 유지하면서 실적 위주의 인사 원칙을 보다 철저히 반영해 전년 대비 15.0% 감소한 규모로 이뤄졌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연구개발 및 기술 부문의 승진자가 전체 대상자 중 절반 가까운 158명(42.9%)이라는 점이다.

이는 차량 성능과 품질 개선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차량IT 등 미래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와 인력 보강을 지속해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또 지난 11월 론칭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혁신을 위해 해외 최고 전문가 2명을 영입했다.

벤틀리의 전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는 이번 인사에서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에 임명됐다.

루크 동커볼케는 '올해의 유럽 디자인상'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을 15차례 수상한 스타급 자동차 디자이너다.

향후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 브랜드를 위한 혁신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인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도 영입해 제네시스 전략담당(전무)에 임명했다.

신임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을 맡으면서 마케팅전략과 이벤트 및 광고, 전세계 우수 딜러망 발굴 등을 주도하며 람보르기니 브랜드 성장에 기여한 인물이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국내외 고급차 시장에서 혁신의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게 된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또 수석연구위원 1명과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기술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2009년에 처음 도입된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리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연구개발 분야 수석연구위원은 변속기 부문 박종술 위원으로 대리 때 엔지니어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장영실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200여건의 특허를 낸 변속기 분야 최고 전문가다.

여성 임원 2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있었다. 현대캐피탈 디지털신사업실장 이주연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됐고 현대차 IT기획실장 안현주 부장은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됐다.

특히 IT분야 전문성과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새로 임원 자리에 오른 안현주 이사대우는 공채 출신 첫 여성임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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