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안정기금, 아시아나항공 2조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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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안정기금, 아시아나항공 2조 지원키로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0.09.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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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간산업 보호 및 고용시장 안정이 최우선
아시아나항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지현 기자]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금액은 시장안정화 필요자금 2조1000억원, 유동성 부족자금 3000억원등 총 2조4000억원이며, 지원 방식은 운영자금 대출 1조 9200억원(80%), 영구전환사채(CB) 인수 4800억원(20%)이다.

다만,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이 유지되면 대출 규모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게 되는 아시아나항공은 고용유지, 경영개선 노력, 이익배당 금지, 고액연봉자 보수인상 금지 등 산업은행법에 규정된 지원 요건을 이행할 계획이다.

기금운용심의회는 지난 7월초부터 여러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HDC현산과의 M&A(인수합병) 진행경과뿐 아니라 기간산업안정기금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해왔다. 코로나19 변동성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향후 경영 전망과 관련된 사항을 예측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와 관련 기금심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항공업 전반의 위기 상황에서 만약 아시아나항공의 M&A가 무산될 경우 대규모 실업 사태뿐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는 등 국가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예상이 불가피했다"며 "그간 심도있는 논의 과정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상황에 처한 국내 경제의 불안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고용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하는 등 시장안전판 역할을 적시(適時)에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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