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지현 기자] 이동걸 KDB 산업은행 회장 연임이 확정됐다. 산업은행 회장(옛 총재포함)연임은 26년 만이다.
이 회장은 경제를 바탕으로 청와대까지 아우르는 정책 금융 전문가다. 대기업의 구조를 개혁을 주장하는 등 진보적 성향을 가졌다.
1953년 4월9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인
저서로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사회정책(2014년, 한울아카데미)’, ‘경국제민의 길(2015년, 굿플러스북)’, ‘비정상경제회담(2016년, 옥당)’ 등이 있다.
산업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처음 금융업계에 들어왔으며,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한국금융연구원 원장과 한림대와 동국대 교수 등 여러 직책 등을 거쳤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수장으로서 기업의 경영효율성과 정확한 분석으로 대기업 구조조정과 매각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임기 3년동안 금호타이어,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의 구조조정 문제에 대처했다. 또한 벤처기업, 중소기업, 유니콘기업 등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위해 지원책을 강구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8년 금호타이어와 한국GM의 구조조정을 마쳤다. 구조조정이 되기까지 한국GM과 산업은행은 연구개발법인 분리로 갈등이 있었으나 산업은행이 찬성하며 일단락됐다.
이 회장은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확대하기 위해 혁신성장금융본부를 혁신성장금융부문으로 키우고, 온렌딩(중소·중견기업 전용 대출) 프로그램 비중을 늘리는 등 변화를 꾀했다
정부지원을 받는 현대상선의 방만한 운영을 감사 및 징계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직을 교체했다.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하는데 앞장서고 성동해양조선, STX조선해양 등의 굵직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현재 이 회장의 당면한 과제는 대우조선해양, KDB생명, 아시아나항공 매각등이다. 경영위기에 처한 두산그룹 지원방안도 재검토 해야한다.
산은은 코로나19로 기간산업안정기금과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특수목적기구(SPV) 운용 같은 기업유동성 지원업무에 더욱 집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노무현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비상경제대책단에도 참여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 등과 경기고 68회 동기다.
연임이 확실시된 이 회장의 어깨가 거볍지 않다.
청와대와 금융위는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고,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이 회장의 연임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혀졌다.
●어록
"한국은행이 유동성 지원에 애써준 건 감사하지만 아직 문제의식이 안일해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2020/03/20, 금융당국·은행장 간담회)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벤처기업가에 비유되기도 한다.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신항로 개척은 가능하고, 한 번 개척된 경로를 통해 막대한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조직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2020/06/23, 넥스트라이즈 2020)
● 경력
2017.09 ~ KDB산업은행 회장
2013 ~ 2017 동국대학교 경영대학 초빙교수
2009 ~ 2013 한림대학교 재무금융학과 객원교수
2007 ~ 2009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2004 ~ 2007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03 ~ 2004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2003 ~ 2004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 2003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1998 ~ 1999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1994 ~ 1998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학력
1972년 서울 경기고등학교 졸업
1977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94년 예일대학교 대학원 금융경제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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