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리보 대체할 SOFR연동 채권 1억달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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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리보 대체할 SOFR연동 채권 1억달러 발행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08.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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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억 달러 규모 SOFR 연동 변동금리 외화채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은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거래(Repo) 1일물 금리다. 환매조건부채권은 금융기관이 일정기간 소정의 이자를 붙여 후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판 뒤 되사는 채권이다. 이 방식으로 채권투자의 약점인 환금성을 보완할 수 있다.

국내 금융기관이 SOFR 연동 외화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중국은행(Bank of China)에 이어 세 번째다. 

수출입은행 SOFR 채권 발행 조건. 사진=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 SOFR 채권 발행 조건. 사진=수출입은행

이날 수은이 발행한 SOFR 채권 만기는 1년이고 금리는 SOFR + 60bp다. 실제 부담하게 될 금리는 동일 만기 리보 연동 변동금리 채권 수준이다. 

SOFR은 내년 12월 중단되는 리보(Libor)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리보는 런던 금융시장에 있는 은행 중에서도 신뢰도가 높은 은행끼리 단기 자금 거래에 적용하는 대표적인 단기금리다. 리보 금리는 현재 세계 각국 국제간 금융거래에 기준금리로 활용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2021년말 리보 산출 중단이 확정된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SOFR 채권은 SOFR 도입과 SOFR 기반의 변동금리채권 발행을 준비하는 국내 금융기관에 벤치마크로 활용 가치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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