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레저주 동반하락
진단키트, 마스크 제조업체는 급등세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위기감으로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59.25포인트(2.46%) 떨어진 2348.25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부터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닷새간 9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
업종별로는 섬의·의류만 1.95%오르고 서비스업·의약품·전기전자·종이목재·보험·건설업 등 대부분이 코로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섬의·의류 업종 주가 상승을 이끈건 마스크 관련 업체였다.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여행·레저주는 동반하락했다. CJ CGV(-14.5%) 참좋은여행(-10.7%) 모두투어(-11.33%) 하나투어(-8.18%)가 모두 급락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도 여객 대신 항공 운수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던 대한항공(-6.41%)과 아시아나항공(-5.97%)도 대유행의 위기감을 피해갈 순 없었다.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인 HMM(구 현대상선) 역시 11%넘게 떨어졌다.
수혜주도 있었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출허가 승인을 받은 우리들 제약이 29.88%올랐고 손소독제를 만드는 MH에탄올 15%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선두는 카카오였다. 카카오는 4.28% 오른 반면 NAVER는 0.82% 오르는데 그쳤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소폭 상승했고 현대차와 삼성SDI는 각각 -5.39%, -2.49%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3억원, 4782억원 순매수하고 개인은 527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4.17% 하락한 800.22에 장을 마쳤다.
4% 넘게 폭락했지만 코로나 수혜주는 급등했다.
진단키트 업체 엑세스바이오의 최대주주 우리들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1만5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진단키트 업체 바이오니아(+29.81%)·필로시스헬스케어(+29.81%)·백신 업체 유바이오로직스(+30.00%)·마스크 업체 웰크론(+29.91%) 등이 줄지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스크 관련 업체인 GH신소재(+27.86%)·깨끗한나라우(+26.68%)·모나리자(+22.2%) 등 도 급등했다.
재택근무 관련주인 소프트캠프(+29.85%)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알서포트(+23.70%)도 큰폭으로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183.7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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