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中 베이징, e스포츠 세계 중심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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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中 베이징, e스포츠 세계 중심으로 키운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8.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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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푸화 부부장, e스포츠 베이징 2020 이니셔티브 선언
2025년까지 6년간 10조위안 투자하는 중국 정부계획의 일부
"중국문화가 글로벌로 가는 대사(ambassador)가 될 것"
지난 2018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8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중국 공산당이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을 e스포츠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세워 주목된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국 공산당의 푸화 선전 부부장은 'e스포츠 베이징 2020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e스포츠 베이징 2020 이니셔티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적극 지지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오는 2025년까지 6년간 약 10조 위안(약 1787조원)을 중국 경제에 투자하고, 5세대(5G) 이동통신망부터 인공지능(AI)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지원하는 정부 계획의 일부다. 

푸화 부부장은 "중국이 새로운 인프라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문화 상품을 어떻게 소비하는지에 대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등 절호의 기회"라며 "e스포츠는 더 핵심적인 신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스포츠가 중국 문화의 글로벌화를 위한 대사(ambassador)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의 e스포츠 시장은 오는 2021년까지 약 1651억 위안의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e스포츠 업계의 최고 인기 국제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오는 9월25일~10월3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등 중국 정부 역시 e스포츠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이징의 애널리스 인터내셔널 게임 분석 전문가인 리아오 쉬화는 "베이징은 상하이보다는 e스포츠팀이 많지 않지만, 성장의 여지는 충분하다"며 "정부가 각 주체 간 협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시에 위치한 스징산구는 게임 및 e스포츠 관련 사업에 연간 6000만 위안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베이징시의 하이뎬구는 e스포츠 경기장 건설에 최대 1000만 위안을 지원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게임조사회사인 뉴주에 따르면, 항저우, 충칭, 상하이 등 베이징 이외의 다른 중국 도시들도 e스포츠 산업의 지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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