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 7.4 강진으로 최소 5명 사망
상태바
멕시코 남부 7.4 강진으로 최소 5명 사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24 0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멕시코 남부 태평양 해안지역에서 23일 오전 10시 29분께(현지시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졌다. 사진=로이터/연합
멕시코 남부 태평양 해안지역에서 23일 오전 10시 29분께(현지시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졌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멕시코 남부 태평양 해안지역에서 23일 오전 10시 29분께(현지시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졌다고 외신이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앙 위치는 오악사카주 크루세시타에서 남서쪽으로 38.3㎞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26.3㎞로 비교적 얕다고 밝혔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7.7로 발표했다가 7.4로 수정했으며 멕시코 지진당국은 규모 7.5로 발표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후 30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인근 과테말라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 발생 이후 미 태평양 쓰나미(지진해일) 경보센터는 멕시코 태평양 연안과 중남미 해변 지역 일대에 한때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멕시코에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악사카 주정부는 건물 붕괴로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다.

700㎞ 떨어진 멕시코시티에도 강한 진동이 나타나면서 한국 교민 1명이 대피 중 부상했다.

진앙 부근은 물론 멕시코시티에서도 크고 작은 건물 파손이 잇따랐다. 멕시코시티 도심에선 낡은 건물이 진동에 흔들리다 기울어 옆 건물에 기대어 서기도 했다. 옆 건물엔 한국 기관도 입주해 있었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시 정부 건물 4곳을 포함해 총 32건의 소규모 건물 파손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남부 살리나크루스 지역의 국영석유회사 페멕스 정유소에선 지진 직후 화재로 잠시 공장 가동이 멈췄다가 재개되기도 했다.

이날 멕시코시티에서는 강한 진동에 수많은 시민이 일제히 대피하기도 했다. 지진 경보가 울리면서 건물 내에 있던 사람들과 인근 공사장 인부 등이 일제히 도로로 쏟아져 나왔다. 도로에 차량 통행도 멈췄다.

사람들은 여진 공포 등으로 지진 발생 후 1시간이 넘도록 건물에 들어가지 못한 채 거리에서 기다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