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지표 개선·미중 무역합의 안도 '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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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지표 개선·미중 무역합의 안도 '상승 지속'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24 0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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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이틀째 사상최고치 행진 이어가
다우지수, 131.14 포인트 상승한 2만 6516.10
유럽 증시, '美·中 무역합의 안도감에 상승 마감
국제유가, 4거래일만에 하락···WTI 40.37 달러
국제금값, 15.06 달러··· 2012년 이후 사상 최고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주요 경제 지표의 개선과 미·중 무역합의 관련 안도감으로 상승했다. 사진=AFP/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주요 경제 지표의 개선과 미·중 무역합의 관련 안도감으로 상승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주요 경제 지표의 개선과 미·중 무역합의 관련 안도감으로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14 포인트(0.50%) 상승한 2만 6516.1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43 포인트(0.43%) 오른 3131.29, 나스닥지수는 74.89 포인트(0.99%) 상승한 1만 131.37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은 아이폰과 개인용컴퓨터(PC)인 맥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칩 ‘애플 실리콘’을 사용한다고 밝힌 이후 2.1%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페이스북은 1.3% 올랐다. 아마존이 1.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행주가 일제히 올랐다.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두 최소 0.7%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 지표와 코로나19(COVID-19) 확산 추이, 미·중 무역합의 관련 소식 등을 주시한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6월 합성 PMI 예비치는 47.5로 시장 예상치 40.9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도 모두 시장의 예상을 넘어섰다.

독일과 프랑스 등의 국별 지표도 예상보다 좋은데다 일본의 6월 PMI도 전월보다 개선됐다.

미국의 6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는 전월보다 큰 폭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관련해서도 안도감이 형성됐다.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합의 폐기가 결정됐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지만 곧바로 맥락이 잘못 전달됐다면서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직접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바로 국장 발언 이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무역 합의는 완전히 온전하다"고 설명했다.

나바로 국장의 잘못된 발언 때문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중국과 무역합의가 온전하다고 말한 점이 오히려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무역 문제에 대해 이전과 다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종종 내놓았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는 지속하는 중이다.

미국 등에서 신규 확진이 다시 급증했고 코로나19가 진정된 것으로 평가됐던 독일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불안정하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도축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인구 36만 명가량 규모 도시인 귀터슬로에 대해 봉쇄령을 다시 발동했다.

영국은 다음 달 4일부터 식당과 호텔, 영화관 등의 영업 재개 방침을 발표하는 등 지역별로 상황은 엇갈린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 속도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세바스티안 갈리 노르디아에셋매니지먼트 거시전략가는 “프랑스 등 유로존의 PMI 반등속도가 중요하다”면서 “당분간 개선 속도가 빠르지 못할 것으로 봤지만 이미 어느 정도 가속되는 신호가 나온 것은 증시에 매우 증정적” 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온전하다는 안도감이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전날보다 260.79 포인트(2.13%) 오른 1만 2523.7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68.98 포인트(1.39%) 상승한 5017.68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75.50 포인트(1.21%) 오른 6320.12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6센트(0.9%) 내린 4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5.60 달러(0.9%) 오른 178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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