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WHO에 370억원 또 기부···'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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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WHO에 370억원 또 기부···'영향력 확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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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에 코로나19 중국 기부금 총 600억원 넘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개발도상국의 공중보건시스템 구축과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WHO에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펑파이신문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개발도상국의 공중보건시스템 구축과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WHO에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펑파이신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이 코로나19(COVID-19) 전 세계 확산으로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에 3000만 달러(약 370억 원)를 추가 기부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개발도상국의 공중보건시스템 구축과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WHO에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앞서 지난 3월 WHO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000만 달러(약 247억 원)를 기부한 바 있어 코로나19 관련 총 기부액이 5000만 달러(약 617억원)에 달하게 됐다.

겅솽 대변인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이끄는 WHO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세로 의무를 다했고 코로나19와 관련된 각국의 대응 및 국제협력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겅 대변인은 "WHO에 대한 지지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유엔의 권위를 지키는 것"이라면서 "이 바이러스는 인류 공동의 적이며 국제사회가 협력해야만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WHO에 기부한 것은 중국 정부의 WHO에 대한 지지와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또한 코로나19 전 세계 유행을 맞서 싸우는데 기여를 했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중국에 편향됐다며 WHO의 코로나19 대응을 비난하면서 자금 중단을 선언한 상황이라 중국은 이번 WHO 추가 기부를 통해 WHO 내 영향력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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